야놀자는 지난해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데일리호텔 등 플랫폼 부문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해 4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야놀자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업계 침체 속에서도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 데일리호텔의 거래액은 137% 신장했다"며 "국내 1위 여가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자 플랫폼별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야놀자, 트리플, 데일리호텔의 작년 거래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15% 증가한 것이다. 자체 보유한 여가 관련 인벤토리를 다양한 여행 플랫폼에 공급하는 채널링 서비스 역시 112% 이상 증가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거래액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상품과 서비스의 총 금액을 뜻하기에 해당 플랫폼이 소비자들로 붐비는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종종 쓰인다. 다만 실제 매출보다는 덩치가 커 보인다.
야놀자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작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플랫폼 부문의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25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 부문이다. 작년 3분기는 인터파크의 합류 영향으로 55% 수준까지 내려갔다.
야놀자는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해 글로벌 여행 업계 대표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슈퍼앱 전략을 내세우는 야놀자를 필두로 항공·티켓 1위 사업자인 인터파크, 트리플의 초개인화 기술, 데일리호텔만의 프리미엄 인벤토리를 활용해 독보적인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K-콘텐츠를 포함한 양질의 여가 콘텐츠를 기획해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만의 독보적인 인벤토리를 활용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결과, 팬데믹 속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해외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경쟁력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