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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힘'…통신3사, 3월 데이터 30GB 무료로

  • 2023.02.15(수) 11:15

"가계 통신비 경감해 민생안정에 자발적 동참"

윤석열 대통령./그래픽=비즈워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윤석열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맞춰 한 달간 데이터 30기가바이트(GB) 무료 제공이란 초유의 대책을 일제히 내놨다.

15일 통신3사는 오는 3월 한 달간 자사 가입자에게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한다는 내용의 '가계통신비 경감을 통한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과 금융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 직전 이뤄진 조치다.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3월 한 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SKT가 대규모 가입자 상대로 다량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무료 데이터 제공을 결정했다"며 "SKT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 3G·LTE·5G 스마트폰 이용자 약 2000만명은 특별한 신청이나 절차 필요 없이 3월 한 달은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웨이브·유튜브·넷플릭스 등 주요 OTT 서비스의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스트리밍은 300시간 돌릴 수 있고, 웹툰은 1200화를 볼 수 있다.

SKT는 이번 데이터 제공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도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트래픽 전담반'도 구성했다.

KT도 "물가와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자사 가입자 대상으로 응원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동전화(3G, LTE, 5G) 데이터 30GB를 3월 한 달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개인 가입자 대상으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3월1일에 무료 데이터 30GB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30GB는 KT 이동통신 사용자(5G, LTE)의 월평균 사용량 18GB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를 이용할 때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고, 무료 데이터를 다 쓰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되는 식"이라며 "데이터 이용에 대한 상세 내용은 KT 홈페이지나 마이케이티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LG유플러스는 "치솟는 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고객에게 한 달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대책은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받아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다른 부분이다.

데이터가 충분한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매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 요금제 가입자는 태블릿PC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매월 31GB의 기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 심플+' 요금제 가입자는 3월 한 달간 3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아 총 6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는 '5G시그니처'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테더링 데이터인 60GB에 추가로 60GB를 더해 총 120GB를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데이터는 3월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후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추가 데이터는 3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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