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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천억 넘긴 아프리카TV, 現 이사진에 힘실어줬다

  • 2023.03.29(수) 16:30

서수길·정찬용 사내이사 연임
임직원에 9만5000주 스톡옵션

아프리카TV는 29일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세븐벤처밸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은 정찬용 대표이사. /그래픽=비즈워치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한 아프리카TV가 당분간 현재 이사회 체제를 이어간다. 

아프리카TV는 29일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세븐벤처밸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서수길 CBO(최고 BJ책임자)와 정찬용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통과됐다. 임기는 3년이다. 

서수길 CBO는 2011년부터 10년간 아프리카TV 대표이사를 맡았다. 아프리카TV의 지주사인 쎄인트인터내셔널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2021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유저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TV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찬용 대표이사 또한 서 CBO와 함께 아프리카TV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아프리카TV는 "정 대표는 사업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이사와 감사 보수 한도액은 각각 50억원, 1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아프리카TV의 이사회는 정찬용·서수길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인 정재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이뤄져 있다. 2021년 정재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뒤 아프리카TV의 이사회 구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아프리카TV가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경영 안정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의 연매출은 2020년 1966억원에서 2022년 3150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서 25.8%로 10.4%포인트 늘었다. 별풍선, 구독 등 기존 캐시카우인 플랫폼 외에도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 결과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도 통과됐다. 편원진 부문장, 최영우 본부장, 신현석 본부장 등 임직원 총 74명에게 9만55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부여된다. 행사기간은 2026년 3월 29일부터 2033년 3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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