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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 카카오모빌리티표 '생성AI' 나온다

  • 2023.09.08(금) 16:59

카카오모빌리티 테크 컨퍼런스 최대 화두는 AI
인공지능으로 서비스 고도화…글로벌 진출 나서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테크 컨퍼런스 'NEMO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카카오모빌리티의 두번째 테크 컨퍼런스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이었다.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다. 

생성 AI로 서비스 고도화…코GPT도 연계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테크 컨퍼런스 'NEMO 2023' 기조연설에서 "2024년 상반기까지 라우팅(경로 배정), TMS(운송관리시스템), 프라이싱, 배치 엔진까지 모빌리티에 특화된 AI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유 CTO는 '챗GPT 쇼크'를 언급하며 AI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이날 대담에서 "챗GPT가 나왔을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기존의 규칙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을 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역량이 돋보였다"면서 "혁신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라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AI가 도입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봤다.

유 CTO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이 문서를 요약하고 맥락을 파악하거나 질의응답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이동 시간을 계산하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했다. 모빌리티에 강점을 가진 새로운 생성 AI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 AI를 통해 기존에 서비스하던 AI 기반 서비스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운행기록 AI, 운행리뷰AI, 여행플래너 등 신규 서비스도 내부 테스트 주잉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가 연내 공개 예정인 초거대 언어모델 '코GPT 2.0'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계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CEO는 수능 문제를 풀거나 기사를 요약하고, 고품질의 번역을 선보이는 등 고차원적 추론이 가능한 코GPT 2.0의 중간 단계 성능을 시연했다.  또한 김 CEO는 모빌리티와 언어모델을 결합하면  맞춤형 추천 여행경로를 설정하는 '퍼스널 컨시어지' 등의 서비스를 제안했다.  김 CEO는 "코GPT 2.0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라면서 "전문성을 더한 개인화된 서비스로 이용자의 삶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박차…미래 모빌리티 전시도 눈길

카카오모빌리티는 AI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splyt)'를 통해 전 세계의 이동 수요를 통합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 중이다. 현재 전세계 30여개 국에서 별도의 과정 없이 카카오T를 통해 각국의 택시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해외 여행객이 국내에서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인바운드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영상을 통해 "주차·교통·결제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진출과 동남아 지역 기술협력 기반을 마련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 중이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맵핑 시스템 '아르고스'와 UAM(도심항공교통) 등을 전시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아르고스는 32채널 라이다, 안테나, 고해상도 머신비전 카메라, 측위 센서 등을 융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자율주행, 로봇, 첨다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디지털트윈 구축이 가능하다.

이밖에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eVTOL 기체 'VX4'를 10분의 1 크기로 구현한 목업을 전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하반기 UAM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 하역기술이 담긴 LG전자의 통하 자율주행로봇, 카카오모빌리티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모빌리티 아틀라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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