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 앱 사업을 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환골탈태'를 예고하고 나섰다. 오픈 플랫폼 추진과 수수료 체계 원점 재검토 등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수수료 체계 등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해 택시기사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오는 13일 마련했다며 이와 관련한 원칙과 기준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20% 수준인 수수료의 경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 방식과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가맹택시 사업구조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선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 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 이용자,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해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은 카카오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같은 방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류긍선 대표가 직접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며, 연내 의견 수렴을 완료한 뒤 즉시 실행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