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가 열렸다. 요즘 ICT 업계의 핫이슈인 생성 인공지능(AI)과 AI 반도체를 비롯해 일상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다양한 AI 기술이 쏟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월드IT쇼'를 개최했다.
월드IT쇼는 정보통신기술(ICT)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가올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다.
올해는 7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10개국, 446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가했다. 삼성전자·LG전자·SKT·KT·기아자동차·LG CNS·카카오 등의 기업들을 비롯해 유망 스타트업들이 출품했다.
2024 월드IT쇼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을 슬로건으로 삼을 만큼 참가 부스별로 AI가 들어가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들어선 AI에 의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도시 광장 콘셉트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전시 공간을 '공감지능(AI)'으로 마련했다. 이는 AI 기술로 고객과 공감하고 고객을 배려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SKT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테마로 카폰(차량전화)부터 AI·5G 발전까지 이동통신 40년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4일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5월에는 AI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각국의 정상들과 함께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며 "AI 강국이자 모범국가로서의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