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쏘카 카셰어링 이용자가 6월 캠핑장소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경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상위 방문 캠핑장 10곳 중 5곳이 수도권이었고 3곳은 강원도에 위치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자체 정차지 데이터 분석 툴인 '소피아'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경기 다음으로 서울, 강원, 충남, 인천 소재 캠핑장을 가장 많이 찾았다. 10명 중 6명이 쏘카 최초 대여 지역 기준 100km 이내 위치한 캠핑장을 방문했다.
쏘카 이용자들이 매년 6월 가장 많이 방문한 캠핑장은 경기 소재 '가평 명지산카라반글램핑'이다. 또한 서울 소재 '안녕하늘', '난지캠핑장', 제주 소재 '관음사 야영장', 인천 소재 '을왕리캠핑박사', 경기 소재 '파이브이모션 바이 마이기어', 충청남도 소재 '물결캠핑장'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죽도오토캠핑장', '평창캠프닉', '강릉 경포 카라반파크' 등으로 상위 10곳 중 5곳이 수도권, 3곳은 강원도에 위치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정차 건수 증가 폭이 컸던 캠핑장은 김포 소재 '여울지숲속캠핑장', 인천 소재 '모모카라반캠핑장', 포천 소재 '호랑이캠핑 포천점' 등으로 나타났다. 3곳 모두 수도권으로 다양한 부대시설, 카라반, 오토캠핑, 주변 즐길 거리 등이 고르게 갖춰진 곳이다.
연령대별 선호 캠핑장을 살펴본 결과 2030세대는 공주 소재 '파크오브드림', 인천 소재 '을왕리캠핑박사, 가평 소재 '핀란드캠핑성 글램핑', 춘천 소재 아웃오브파크 등을 많이 방문했다. 이른바 '감성' 캠핑장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카라반과 글램핑 등 색다른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40대 이상 고객들은 안산 소재 '글램포레스트대부도'와 '대부도펜션시티오토캠핑장', 아산 소재 '아산스파포레', 연천 소재 '재인폭포오토캠핑장'을 많이 방문했다. 키즈카페, 수영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특히 캠핑장 방문 일정은 대부분 1박 2일인데, 4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24%에 달했다.
쏘카 관계자는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6월 자연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쏘카 캠핑족은 주로 소형 SUV와 준중형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준중형 차량을 선호했고, 30대는 소형 SUV, 40대 이상은 준중형 SUV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세단보다는 SUV 차량 이용률이 높았으며, 30대 고객의 전기차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쏘카는 모든 카셰어링 차량의 IoT(사물인터넷)화를 통해 차량의 상태, 운행 데이터 등을 실시간 전송받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매월 많이 방문한 지역 및 주요 정차지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과 2023년 6월 1~30일까지의 쏘카 정차지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로 등록된 전국 3376개 캠핑장 150미터 내에서 자정(밤 12시)을 포함해 6시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