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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는 변신중…장르 다각화로 글로벌 '노크'

  • 2024.07.21(일) 11:00

엔씨·NHN·넥슨 등 다양한 장르·플랫폼 '도전'

국내 게임사들이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내놓고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말 신작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호연은 60종에 달하는 캐릭터 가운데 5종을 선택해 팀을 구성하는 RPG(역할수행게임)다.

이와 함께 엔씨는 18일(현지시간)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오픈베타서비스(OBT)에도 돌입했다. OBT 첫날 최고동시접속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난투형 대전액션 신작 '배틀크러쉬'를 출시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라 하반기 기대작들의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NHN도 모처럼 대작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를 연내 출시할 목표로 이달 말 2차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NHN 입장에서 이번 게임은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NHN은 지난해 결제 및 광고, 기타(웹툰, 음원, 커머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체의 80%에 달할 정도로 종합 IT(정보기술) 기업으로 사실상 변모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 회사 게임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준 20% 정도에 불과하다. 

아울러 NHN은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게임을 통해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요괴워치푸니푸니, 컴파스, 우파루 오딧세이와 같은 퍼즐·소셜네트워크게임류를 서비스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대형 신작은 장르의 대대적 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서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패스오브엑자일2',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오더' 등 다양한 장르 신작과 '아키에이지2', '크로노 오디세이' 등 PC·콘솔 기반 기대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두드릴 방침이다.

컴투스의 경우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다양한 장르 자체 개발작도 선보여 글로벌 스테디셀러 '서머너즈워'를 잇는 히트작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게임사들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과 장르 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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