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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거래소 딱 한 곳만 정상운영…고사직전

  • 2024.07.31(수) 11:07

플랫타 현재 거래 중단…트래블룰도 끊겨
포블게이트만 거래…21곳 거래 없거나 폐업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를 앞두고 코인마켓거래소의 폐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가 발생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액이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코인마켓거래소는 포블게이트가 유일하다. 이날 오전 포블게이트에서는 로커스체인(LOCUS) 등 10개 코인이 수억원어치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거래가 발생했던 플랫타익스체인지는 지금은 시스템 점검으로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 회사는 "플랫타익스체인지를 오랜기간 이용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스템 개편으로 향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중단과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공식적으로는 시스템 점검이지만 업계는 플랫타익스체인지가 앞으로 영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사무실을 몇달전 서울 서초구에서 경기도 구리로 이전하면서 인력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는 플랫타와의 연동을 중단했다. 중단 사유는 서비스 이용료 장기 체납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시스템 점검이지만 직원들이 대거 나갔다는 소문도 있고 트래불룰 솔루션 비용을 못 내고 있는 상황으로 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거래소 운영을 중단하면서 현재 코인 거래가 발생하는 코인마켓거래소는 포블게이트가 유일하다. 22개 코인마켓거래소 중 10곳 이상이 서비스를 중단했고, 나머지 대다수가 거래소를 운영하지만 거래금액이 0원이다.

원화 실명계정이 없어 코인으로만 거래가 가능한 코인마켓거래소들은 거래 감소와 수익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제도화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력과 비용 부담마저 늘어 고사 직전이다.

그래도 일부 거래소들은 규제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향후 은행 실명계정 연결 가능성을 보고 사업자 갱신 신고를 통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력 이탈도 많고 수익도 나지 않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사업자 갱신 신고를 통과하면 실명계정을 받아 원화마켓을 열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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