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연초부터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AI 컨설팅 전문가까지 영입한 LG CNS는 AI 기술·사업 조직, 인프라까지 구축해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19일 S-OIL과 함께 공장 A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AI기반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 △공정안전관리(PSM) 통합 시스템 △AX 플랫폼 등을 공동 개발해 S-OIL 울산공장 운영과 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CCTV를 통해 24시간 연기의 색상과 불꽃 상태를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증기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화 상태를 유지,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공정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비롯해 울산공장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음성인식 기술도 도입한다. 또 AX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공장 혁신을 가속화하고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
현신균 사장은 "S-OIL의 첨단 공장에 LG CNS의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AX를 한층 가속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봉수 S-OIL 운영총괄 사장은 "S-OIL은 최근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AI 기술력과 지능형 공장 운영 노하우를 모두 갖춘 LG CNS와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S-OIL 외에도 연초부터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AX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농협은행의 생성형 AI모델, AI기반 지능형 기업문서 관리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AI인프라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LG CNS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델 AI 팩토리'의 개방형 생태계에 한국 AX 파트너로 참여했다. 또 AI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AI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 사장은 올해 초 열린 간담회에서 "LG CNS는 지난 약 40년간 IT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해온 대한민국 대표 DX·AX 전문기업"이라며 "대한민국 DX를 선도하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AX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