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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차세대 던파 '카잔'으로 IP 종적 확장 나선다

  • 2025.03.10(월) 06:30

'이정헌표' 던파 유니버스 확장 프로젝트 원년
콘솔·3D도 서구권 공략…글로벌 확장 시험대

넥슨이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는 '던전앤파이터(던파)' 지식재산권(IP)으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통해서다. 카잔은 이정헌 넥슨 대표가 강조한 IP의 종적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잔은 이달 28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서 2022년 3월 '프로젝트 AK'라는 이름으로 개발에 들어간 지 약 3년 만이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다. 원작의 '오즈마' 레이드에서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약 800년 전 아라드 대륙을 배경으로 최초의 버서커로서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펼친다. 이정헌 대표가 공언한 블록버스터 IP의 종적 확장 전략이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해 9월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오는 2027년 연매출 7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며 "프랜차이즈 확장에 집중할 것이고 앞으로 두드러지게 보여줄 것은 기존 IP 기반의 신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잔은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등 넥슨의 던파 IP 신작 3종 가운데 스타트를 끊는 작품이다. 그만큼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던파 모바일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만 조원대 매출을 낼 정도로 흥행했지만 4분기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익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메울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을 비롯해 그간 아시아권에 집중된 던파 인지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카잔이 서구권에서는 보편적인 콘솔 플랫폼으로 나오는 데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패키지형 게임이기 때문이다. 원작의 2D(2차원) 도트 그래픽을 북미·유럽 게이머에게 친숙한 3D로 구현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지난 1월 공개된 4시간 분량의 체험판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체험판임에도 스팀의 뉴 앤드 트렌딩(New&Trending) 게임, 톱 데모(Top Demo)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체험판 출시 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약 4300개 리뷰가 올라온 가운데 90%가 긍정적인(Positive) 평가를 했다. 체험판 플레이 내역이 정식판에서 연동돼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던파 IP 총괄 디렉터인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정식 출시 시점까지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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