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이 KT의 손자회사 플레이디를 인수하고 디지털광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SOOP은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의 지분 70%를 735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주당 인수가격은 8142원이다.
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출발해 2010년 독립했다. 2016년 KT그룹의 나스미디어 자회사로 편입됐다. KT그룹의 보유 지분은 KT 23.46%. 나스미디어 46.92%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5위인 플레이디는 퍼포먼스 광고 등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광고를 운영한다.
SOOP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광고 플랫폼, 콘텐츠 등 사업에 플레이디의 퍼포먼스 광고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통합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OOP은 SNS마케팅 전문 자회사 프리비알, 디지털 광고 자회사 CTTD를 갖고 있다.
글로벌 사업도 확장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ad-tech)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시스템(DMP),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고객 데이터 분석 시스템(CDP)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성과 기반의 정교한 광고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플레이디 인수를 통해 양사의 광고 분석·운영·기술력을 통합해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광고와 커머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