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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미국 교두보 '바이오센트릭' 간판 바꾸고 심기일전

  • 2025.03.20(목) 17:12

'메이드 사이언티픽'으로 사명 교체
지난해 실적 부진, 순손실 규모 확대
2분기 CDMO 가동으로 실적 반등 기대

GC녹십자그룹이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바이오센트릭(BioCentriq)이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으로 간판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세포치료제 CDMO 업황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바이오센트릭은 올 2분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뉴저지 프린스턴 세포치료제 CDMO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센트릭은 지난 17일(현지시간)에 메이드 사이언티픽이란 사명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Made Scientific은 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바이오센트릭은 지난해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하고 신공장 투자를 단행하는 등 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신임 대표로는 미국 CDMO 기업 알카미(Alcami)와 리질리언스(Resilience)에서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를 역임한 '사이드 T. 후세인(Syed T. Husain)'을 선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소재 5574㎡(60000 제곱피트) 규모 세포치료제 시설에 대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1200만달러를 투자해 시설과 장비 및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이 시설은 바이오리액터와 자동화된 세포처리시스템 등을 포함한 6개의 독립적인 클린룸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센트릭은 현재 이 시설에서 공정 및 분석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분기부터는 미국 FDA, EU 기준에 충족하는 GMP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GC녹십자그룹의 녹십자홀딩스와 GC셀은 지난 2022년 5월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인 코에라(Coera)를 통해 바이오센트릭을 약 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GC셀은 2023년말 바이오센트릭의 2920만달러(382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도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늘렸다. 현재 바이오센트릭은 전환상환우선주를 포함해 코에라가 74.43%, GC셀이 6.6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세포치료제 CDMO사업 진출을 위한 야심찬 투자였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세포치료제 CDMO 업황 부진과 지속적인 투자의 성과가 본격화하지 않은 이유 등으로 풀이된다. 

녹십자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1억원이던 바이오센트릭의 매출액은 이듬해 98억원으로 늘어났으나 2024년에는 31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손실은 2022년 85억원에서 2023년 순손실 259억원을 내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357억원으로 더 늘어났다. 신공장 가동과 세포치료제 생산 물량 확보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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