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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면 나선 제일약품 오너가 3세 한상철 대표

  • 2025.03.25(화) 16:48

공동대표 선임 "책임경영 강화"
올해 실적 방어 중요 과제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그래픽=비즈워치

오너가 3세인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이 공동대표에 올랐다. 한 신임 대표는 올해 역류성식도염 신약 '자큐보정' 등을 통해 제일약품 실적을 방어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제일약품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상철 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전문 경영인인 성석제 대표와 한상철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한 신임 공동대표는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해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 2015년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랐다. 현재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를 2017년부터 겸직하고 있다.

한상철 신임 공동대표는 신약 연구개발 집중과 사업 다각화, 신사업 발굴 추진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 대표의 주도로 2020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품 매출에서 신약으로 제일약품의 체질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 4년만인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정'을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다만 취임 첫해 한 대표가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은 7045억원으로 전년 7264억원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전년 87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특히 올해는 제일약품에서 1300억원대 매출을 책임지던 비아트리스코리아의 △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의 판권이 SK케미칼로 넘어가면서 실적에서 빠진다.

역류성식도염 신약 자큐보정이 올해 의미있는 매출과 이익을 내야 실적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제일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 임상 2상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공동 대표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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