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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 25일부터 동시 청약

  • 2025.03.23(일) 08:00

반도체 검사용 엑스레이 만드는 쎄크, 수요예측
공모가 9000원 확정한 더즌, 25일 코스닥 상장

3월 넷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까요.

최대주주 지분 13% 뿐인 쎄크, 수요예측 

이번 주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쎄크라는 기업이에요. 

2000년에 설립한 쎄크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요. 반도체나 2차전지를 검사하는 엑스레이가 핵심 상품인데 전수검사용 자동검사장비와 정밀분석용 수동검사장비로 나뉘어요. 반도체·배터리 검사장비가 작년 1~3분기동안 벌어들인 매출의 67%를 차지해요. 이외에도 엑스레이 튜브보다 100배에 달하는 고에너지 엑스레이를 활용한 방산 구조물 검사 장비, 바이오 약품 분석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어요.

쎄크는 원래 이달 초에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일정을 미뤘어요. 정정 신고서에는 연구개발비 비중, 상품별 시장 전망, 방산 검사장비의 대외무역법 관련 리스크 등을 추가했어요. 회사는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후 4월 2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에요.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4월 3~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받아요.

기술특례방식으로 상장을 노리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요. 2024년 가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6% 오르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7억9000만원으로 3배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탈출했어요. 

다만, 매출 절반이 소수 고객사에만 쏠려있다는 점은 위험 요소로 꼽혀요. 고객사 I사와 L사의 비중이 2023년 29%에서 2024년 3분기 50%까지 올라왔어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주요 고객사와 거래가 끊길 경우 매출구조가 흔들릴 수 있어요.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쎄크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인라인 주사전자현미경(SEM)과 이동형 컨테이너 검색 시스템 등 신상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에요. 인라인 SEM은 말 그대로 생산 중인 반도체를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장비에요. 회사가 현재 제조·판매하고 있는 테이블탑 SEM과 달리 라인을 멈추지 않고 불량을 잡아낼 수 있죠. 판매가가 테이블탑 SEM보다 50~100배나 높기 때문에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회사는 2026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정했어요. 회사는 고대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검사 장비 수주 증가에 힘입어 202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티에스이, 제이티, 엔시스, 자비스, 기가비스, 넥스틴 등 선정된 유사기업 6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3000~1만5000원으로 산정했어요. 

한편 최대주주인 김종현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너무 낮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혀요. 그가 보유한 지분은 공모후 기준 13%에 불과해요. 반면 상장 몇년 전부터 기업에 투자해온 벤처캐피탈(VC) 기관이나 사모펀드, 증권사들의 지분이 51%에 달해요. 이들은 정작 락업을 1~6개월만 걸어놨어요. 주관사인 신영증권도 1.6% 지분을 갖고있는데, 이중 절반만 1개월간 팔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아 당장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지분은 20%에요. 

경영 안정성에 대한 지적이나오자, 특수관계인을 비롯해 임원들은 의결권을 상장 후 3년간 김 대표에 위임하는 내용의 약정을 맺었어요. 또 의무보유확약도 3년간 걸기로 했어요. 따라서 김 대표와 특수관계로 묶이는 지분은 총 28%에요.

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 동시 청약

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두 곳이에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은 25~26일 같은 날 청약을 접수받아요. 브랜드 '락피쉬'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085개 기관이 몰렸어요. 이중 86%의 기관이 희망공모가 상단(1만6000원) 이상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어요. 공모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어요.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업인 한국피아이엠은 21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다음 24일 공모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에요. 이 회사는 2023년 8월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고 이번에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고 있어요. 회사는 희망공모가를 9300~1만1200원으로 제시했어요.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에요. 

이번 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는 한 군데 있어요. 핀테크 기업이자 카카오페이가 2대주주로 있는 더즌은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1만500~1만2500원)를 밑도는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1366개의 참여 기관 중 71%가 하단 미만 가격을 써냈기 때문이에요.  

일반 청약에서는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였어요.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 중에 의무보유 확약을 건 곳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91%인 171만6115주가 상장 당일부터 매각 가능해요. 

상장한지 상당시일이 지나 기관들의 락업이 풀리는 곳들도 대기하고 있어요. △엠디바이스위너스엘케이켐파인메딕스아이언디바이스 등 4곳의 기관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돼요. 이중 파인메딕스의 해제물량은 14만3915주로 상장주식수의 3% 가량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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