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사외이사 전원을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임기가 1년 남은 김영섭 대표이사의 연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 올해 AICT(AI+ICT) 기업으로 완전 전환을 공언했다. 2028년까지 5년간 AX(AI 전환) 매출은 30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사 임기보장 3년 더…공고해진 김영섭 체제
KT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곽우영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등 4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KT는 곽우영 사외이사에 대해 "LG전자, 현대자동차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커넥티드카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성공 경험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라며 "KT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트렌드를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등 ICT 전문가로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철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기업, 정부 경험이 풍부한 리스크·규제 분야 전문가로서 ICT 산업의 시장 변화, 통신 사업 전략, 정부 규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증적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앞으로 회사의 전략 방향 수립과 리스크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사외이사와 관련해선 "기업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은 재무 전문가"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개발과 주주 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용헌 사외이사의 경우 "대전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 사법부 주요 직책을 역임한 최고 수준의 법률 전문가"라며 "법률적 통찰력과 위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KT가 AICT 회사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법률적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임기는 당초 올해 정기 주총일인 이날까지였으나 이번 재선임으로 오는 2028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 더 사외이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의 리더십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CEO 선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연임 기반을 마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KT는 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제 연임 의지 또한 공식적으로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ICT 완전 변화…기업가치 향상 가속"

KT는 이번 주총에서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B2B(기업 간 거래) AX, AI 기반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은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Total Service Provider)' 전략을 소개했다. 톱티어(일류) 고객섹터 선정해 조기에 협업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전무는 "올해 AX사업 티핑 포인트로 고속성장 기업 구조전 전환을 추진한다"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AX 매출 30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는 △AI 엔지니어링 △산업별맞춤 컨설팅 △글로벌·국내 최고전문가 등을 방법론으로 들었다.
KT는 또 이날 정관 일부를 변경해 분기배당 시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게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사전에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회사채 발행 의결 방식 변경 안건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