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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적자폭 줄였다…'매드엔진' 편입 효과

  • 2025.05.14(수) 16:41

블록체인 매출 전년比 89%↓

위메이드가 주요 신작 흥행과 매드엔진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드엔진' 편입에 지급수수료 크게 줄어

위메이드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지만, 전년동기(-376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순손실은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590억원)대비 순손실이 축소됐다.

매출액은 1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사업 매출이 1394억원으로 같은기간 8%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는데,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로스트 소드'의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라이선스 부문 매출액은 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98%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미르의 전설2' 중국 라이선스 매출 역기저 효과가 컸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8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89% 줄어든 수치다.

영업비용은 1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말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을 연결 편입한 데 따라, 영업비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가 같은기간 4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에 따라 광고선전비는 22% 증가했고, 감가상각비 또한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라 143% 늘었다.

지난 3월 초 발생한 위믹스 해킹사태 여파를 반영하듯 위믹스 3.0 거래건수는 280만건으로 전년동기(1억2470만건)와 비교해 큰 폭 하락했다. '위믹스 플레이' 누적 가입자수는 54만2000명으로 늘었다.

"'미르M' 중국 버전, BM에서 차별화"

위메이드는 올해 여러 장르의 게임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는 '미르M'을 중국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미드나잇 워커스'를 내놓는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판호를 받은 후) 1년 반 동안 미르M은 거의 새로 게임을 만들다시피 했다. 중국 북경에 현지에서 채용한 개발자들이 60~70명에 달하고, 본사에서도 10명이 지원 중"이라면서 "중국 이용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전기(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장점을 모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차별화 요소로 BM(수익구조)을 꼽았다. 중국 버전 미르M은 '리니지 라이크'에 가까웠던 국내 스타일과 달리 중국의 현지 스타일을 따랐다. 수십, 수백개의 서버를 운영하며 각 서버를 한 명이 전담하고, 독자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도 4분기 출시된다.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알려진 '엑시 인피니티'의 방식, 위믹스를 직접 채굴하는 방식을 택했다. 

박 대표는 "초반에는 마케팅 재원으로 위믹스를 매입해 채굴에 활용하고 이후 매출의 일부로 위믹스를 다시 매입해 채굴하는 방식"이라면서 "아이템 거래는 서버 내 거래소에서는 다이아 등 재화를 활용하지만,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위믹스로 거래가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자율협의체(DAXA·닥사)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와 관련해 박 대표는 "아직 가처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블록체인 육성 및 잘못된 관행 개선에 대한 제도권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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