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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 회장 "간암·담관암 신약 상업화 성공이 목표"

  • 2025.05.22(목) 14:20

바이오 계열사 한자리 'HLB포럼' 개최
'포스트 리보세라닙' 후보군 대거 공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22일 열린 제3회 HLB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HLB제공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올해와 내년 간암 및 담관암 신약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포스트 리보세라닙'을 준비하기 연구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진 회장은 22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HLB포럼에서 "간암 신약 '리보캄렐'(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와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포스트 리보세라닙 후보군 개발 현황은

이날 포럼에서 HLB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리보세라닙과 포스트 리보세라닙 후보군의 개발현황 등을 대거 공개했다. 

HLB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2023년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두번의 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된 상태다. 항서제약은 FDA에 추가 보완서류를 제출했으며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HLB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릴레이 테라퓨틱스(Relay Thrapeutics)'로부터 도입한 담관암 신약후보물질이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인 FGFR2(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현재 미국, 한국 등에서 진행한 글로벌 2상을 완료했다. HLB는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미국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혈액암 뿐 아니라 고형암에 적용가능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LB뉴로토브는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 'NT-3' 등을 연구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후보물질은 유럽 3상이 진행중이다. 

진 회장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단기적인 성과는 물론, HLB가 2030년 진단-치료-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LB의 미래 'HLB제넥스·HLB뉴로토브·HLB펩'

이날 포럼에서는 HLB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계열사인 HLB제넥스와 HLB뉴로토브, HLB펩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방향성도 소개됐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카탈라아제, 락타아제 등 산업용 특수 효소를 빠르게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및 유제품 기업들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제품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함께 화장품·건강기능식품·진단용 효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기술 연계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특히 "NT-3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겨냥하는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 중기·말기 환자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 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5000여 종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API·CDMO·화장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궤양성 대장염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cGMP 인증 확보와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느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로 가득해 보일 수 있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이제 글로벌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둔 바이오그룹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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