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헥토그룹이 이번에는 커머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동안 시험적으로 진행해왔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사업을 그룹 주력사업인 IT·결제 부문과 결합해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 '라운드(RROUND)'를 론칭했다. 라운드는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 등으로 참여자들에게 특정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라운드는 기존 '발로소득' 앱을 리브랜딩했다. 발로소득은 지난 2023년 헥토이노베이션이 출시한 앱으로 걷기 등 일상 속 챌린지를 완수하면 소득(포인트)을 지급하는 형태로 출시 반년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헥토그룹은 발로소득에 커머스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리브랜딩을 거쳐 라운드를 선보였다. 11월 첫 오픈 이후 라운드는 매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치약, 화장지 등 생활용품을 판매했다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현재는 가전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헥토그룹이 기존 플랫폼을 재단장해 라운드로 새로 출시한 것은 그룹내 다른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재 라운드에 헥토파이낸셜의 '010페이'를 도입해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한다.
또 헥토그룹이 운영하는 주정차 알림앱 '휘슬'도 라운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새로 설립한 인플루언서 교육기관 '라운드 아카데미'와도 연계해 커머스 플랫폼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라운드는 챌린지로 가격을 낮춘다는 컨셉으로 새롭게 선보인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이라며 "010페이, 휘슬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헥토그룹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월렛원을 인수하고 헥토데이터 산하에 라운드 아카데미와 메디코디 법인을 신설하는 등 활발하게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