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의 1분기 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77.8% 줄었고, 순이익은 695억원으로 78.3%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 속 캐시카우인 수수료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수수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2%나 감소하며 2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서비스 매출도 5% 줄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22% 증가해 수익성을 압박했다.
위탁 중인 가상자산 수량은 늘었지만 시장 침체 여파로 자산가치는 19% 감소한 50조1548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빗썸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9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8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코인 거래대금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수수료 매출은 1년 전보다 87.0% 감소했으며 렌딩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기타 매출도 150억원대에서 40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빗썸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부진 속 마케팅 등 영업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 빗썸은 지난해 4분기에도 8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위탁 중인 가상자산 수량은 증가했지만 자산가치는 21% 감소한 13조9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금전 제재 부담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4월 빗썸에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6개월 일부 영업정지와 369억원 규모 과태료를 부과했다. 빗썸은 해당 금액을 충당부채로 반영했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반등을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