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이 24일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사명 변경을 완료하고 주식시장 종목명 변경을 마쳤다.
한컴은 "1989년 창립 이후 '아래아한글'로 대한민국 IT역사를 써온 한컴이 상징적인 이름을 내려놓은 것은 AI 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AI 기업 전환은 실적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5%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매출 순증분 162억원의 54.6%가 AI 사업에서 발생하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은 465억원으로, AI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0.04%에서 11.21%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9억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하며 다수 AI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기술력에서도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솔루션 '오픈데이터로더(ODL)' 2.0이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4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종합 정확도 90%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틱 OS'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컴은 공공, 국방, 금융 등 민감 데이터 산업에 특화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과 종목명 변경은 이미 이뤄낸 AI 전환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