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난민 문제로 인한 악플에 대해 "두렵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정우성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를 출간했다.
정우성은 "난민들에 대해 극단적인 우려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난민 전체에 보편화된 성향으로 도식화되고 규정지어선 안된다"면서 "누군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개개인의 일탈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난민 전체가 그런 범죄 우려를 품은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우리가 보호하게 되면 우리나라 법제도 안에서 범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받으면 된다"면서 "난민들은 보호국에서의 일탈보다는, 고국의 평화가 돌아오면 정정당당하게 돌아가야지, 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전세계 25명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중 한명이다. 2015년 6월 정식으로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세계적으로는 10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다. 정우성은 2014년 11월 네팔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 난민촌을 방문하며 헌신적으로 난민 보호 활동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