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SSG닷컴은 자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SG닷컴(대표 최우정)은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SSG닷컴은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와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두 개의 서울 주요 고속화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서비스다. 배송 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삼일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상품 구성이 2배 이상 많다"라며 "이는 최대 5만개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에서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후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 올 연말께 세 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4만 3688㎡ 규모인 김포 온라인 센터가 시간 당 처리하는 주문 건 수는 약 2000여 개다. 산술적으로 2초 당 한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셈이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40분이면 모든 배송 준비를 마칠 수 있다.
한편 SSG닷컴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가방 '알비백' 10만 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 'I’ll be back'을 차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