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HMR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을 맞아 삼계탕이나 전복죽 등 보양식 제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계탕과 갈비탕, 장어요리, 전복죽 등 보양식 HMR 매출이 전달보다 70% 이상 늘었다. 특히 여름 보양식의 대표 메뉴인 삼계탕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설렁탕'과 '곰탕', '갈비탕' HMR 상품군은 각각 전월 보다 50%, 30%, 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양식 HMR' 매출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생닭과 사골, 전복 등 '원물 식재료'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20%대에 머물렀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장 보기가 보편화하고, HMR 제품 수준도 나날이 발전하면서 '여름 보양식'을 준비하는 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과거에는 가정에서 삼계탕 등을 직접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HMR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R 상품군 전반적으로도 매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체 식품 가운데 HMR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서 15%까지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선식품 비중은 38%에서 40%로 2%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HMR 시장의 성장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얼마 전 시작한 새벽배송에서도 여름철 보양식 HMR 상품이 순위권에 대거 포진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