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올 한해 주요 경영 과제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내세웠다. 테크 기업의 잇따른 여신업 진출과 경기 침체 전망으로 한층 치열해진 업계 내 경쟁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방송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과 접근을 통해 삼성카드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돌입하고 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업계 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바탕이 됐다.
원 대표는 "기술과 환경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예측에 기반한 분석과 대응이 어려워졌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질과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세부 추진 전략으로는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을 통한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관계 회사 협력을 통한 사업생태계 확장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 ▲에자일 경영 체계 구축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결제와 금융을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추진하겠다"며 "개방과 도전을 통해 미래를 혁신하는 일류 삼성카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