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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작년보다 30% 급감

  • 2013.08.06(화) 14:48

민간 발주 '고갈'..하반기 기성액도 감소 전환 예상

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국내 공사수주가 작년보다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6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39조15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수주규모는 공공부문에서 토목과 건축 부문이 각각 전년 대비 2.8% 감소, 1.1% 증가해 비교적 선방했으나 민간부문에서 수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민간부문의 토목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1.0% 감소한 4조4747억원을 기록했고, 건축은 30.0% 감소한 19조6577억으로 집계됐다.

 

민간 토목의 경우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부전~마산복선전철사업 등의 도로·교량·철도 사업 ▲경산지식산업지구 및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토지조성 사업 등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발주물량이 없는 게 수주급감 요인으로 지목됐다.

 

민간 건축은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한 신규주택 물량이 급감하고, 재건축·재개발도 극심한 부진을 겪는 것이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연초에는 그나마 터미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 사무실 등의 신규 물량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2분기 들어 줄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6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 규모는 8조82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8% 감소했다. 월간 전년 대비로 11개월째 감소세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기성액(공사대금)은 늘고는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건설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가 동시에 악화되는 '건설형 불황 스태그플레이션'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2013 상반기 국내건설수주 비교(자료: 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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