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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다시 늘었네...'밀어내기 분양 탓'

  • 2013.11.27(수) 11:00

평택·수원 등 경기서 신규 미분양 4598가구

지난 10월 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긴 미분양 수에서 팔려나간 종전 미분양 수치를 뺀 순수 증가분이 경기도 지역에서만 3000가구에 육박했다.

 

전세난과 8.28 전월세 대책에 따른 효과로 기존 미분양은 많이 팔려나갔지만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대규모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4433가구로 전월(6만6110가구)보다 1677가구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국적으로 신규 미분양이 4654가구 생겼지만 기존 미분양 감소분이 수도권 2730가구, 지방 3601가구 등 총 6331가구로 증가분보다 많았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은 3만6542가구로 전달 3만4671가구보다 1871가구 늘었다. 지난 9월 감소한 뒤 다시 증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기존 미분양은 크게 줄었지만 평택에서 1927가구, 수원에서 1102가구 등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별 월별 미분양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수도권 신규 미분양은 총 4601가구로 인천 3가구를 제외한 미분양이 모두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반면 해소된 기존 미분양은 서울 523가구, 인천 508가구, 경기 1699가구 등 총 2730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전북에서 38가구, 충남에서 9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남 806가구, 부산 569가구, 충남 348가구 등 기존 미분양이 3601가구 팔려나가 3548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방 미분양은 총 2만7891가구로 집계돼 2003년 11월(2만3649가구) 이후 10년만에 처음 2만가구 대로 내려섰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2만6397가구로 전월보다 1538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831가구, 지방에서 707가구가 줄었다. 이는 2006년11월(2만4644가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85㎡ 이하는 3만8036가구로 전월보다 139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2702가구가 늘어났지만 지방에서 2841가구가 감소했다.

 

한편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361가구 감소한 2만3306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이 1만3460가구로 한 달 사이 819가구 줄었고, 지방에서는 전월에 비해 542가구 줄어든 9846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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