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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7년반만에 5만채대로 줄어

  • 2014.02.26(수) 15:38

1월 전국 미분양 5만8576가구..5개월 연속 줄어
인천 새 미분양 2100여채 발생에도 수도권 감소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5만가구대로 줄어들면서 7년8개월여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신규 분양이 줄어들며 늘어난 새 미분양이 적은 반면 취득세 영구인하,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지원 등으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구입에 나선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8576가구로 작년 말(6만1091가구) 대비 2515가구 줄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5월 5만8505가구를 기록한 이후 7년 8개월만에 5만가구대로 내려선 것이다. 전국 미분양은 2009년 3월말 16만5641가구가 최대였다.
 

1월 미분양은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이 수도권 2232가구, 지방 997가구 등 3229가구 있었지만 수도권에서 2727가구, 지방에서 3017가구 등 기존 미분양이 총 5744가구 해소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작년말보다 495가구 감소한 3만2697가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 말 '인천 SK 스카이뷰' 등이 분양된 인천 남구에서 2124가구의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발생한 반면 화성시 610가구, 수원시 523가구 등 경기도에서만 2257가구의 기존 미분양이 줄었다.

 

지방은 전월(2만7899가구) 대비 2020가구 줄어든 2만5879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이는 지방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2008년 12월(13만8671가구)에 비해 81% 감소한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2만3384가구로 전월보다 718가구 줄었고, 85㎡ 이하는 3만5192가구로 전월에 비해 1797가구 감소했다.

 

한편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185가구 감소한 2만566가구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에 1만1777가구, 지방에 8789가구가 남은 상태다.

 

▲ 전국 및 주요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수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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