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2013년 주택시장 ‘번지점프를 하다’

  • 2014.02.07(금) 09:58

집, 매매가 0.37% 거래량 85만1850건
땅, 매매가 1.14% 거래량 224만1979필지

작년 주택·건설시장은 ‘번지점프 후 바닥까지 떨어진 뒤 반발력으로 튀어 오르는 순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의 4.1대책과 8.28대책이 반발력의 배터리 역할을 했다. 집값은 상반기 동안 속절없이 떨어지다가 9월 이후 반등했고, 거래량은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전년보다 15% 이상 늘었다.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의 실적 악화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집값·전셋값 얼마나 올랐나

 

작년 전국 집값(국민은행 자료)은 전년대비 0.37% 상승했지만 상반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8.28대책에서 1%대 공유형 모기지 대출과 취득세 영구인하 등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1.27%) 경기(-1.28%) 인천(-2.01%) 등 수도권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반면 대구(8.96%), 포항(5.12%) 등 영남권이 많이 올랐다. 전국 전셋값은 5.71% 상승했다. 특히 가을 이사철에는 전세물량이 품귀를 빚으며 많이 올랐다. 전셋값이 오른 이유는 ①매매로 갈아타는 전세입자들이 적은 데다 ②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연도별 매매가·전세가 변동률 추이
2002년 16.43%(매매)  10.12%(전세)
2003년 5.74%        -1.43% 
2004년 -2.07%        -4.98%
2005년 4.01%         3.04%
2006년 11.60%        6.48%
2007년 3.14%         2.55%
2008년 3.11%         1.68% 
2009년 1.46%         3.39%
2010년 1.89%         7.12%
2011년 6.86%         12.30%
2012년 -0.03%        3.52%  
2013년 0.37%         5.71%

 

◇ 주택, 얼마나 거래 됐나

 

지난해 4.1대책, 8.28대책 등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11만 건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평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 주택 매매 거래량은 85만1850건으로 2012년(73만5000건) 대비 15.8% 늘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4월 이후 12월까지 주택 거래 건수는 71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주택거래 건수가 전년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예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지난 2007~2009년의 주택거래 건수는 87만~89만 건 수준이었으며 2011년에는 98만 건을 웃돌기도 했다. 한편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37만3000건을 기록,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전세거래량은 83만2784건으로 4.7% 줄어든 반면 월세거래량은 54만388건으로 20.0% 늘었다.

■연도별 주택 거래량 추이
2006년 108만2000건
2007년 86만8000건
2008년 89만4000건
2009년 87만건
2010년 80만건
2011년 98만1000건
2012년 73만5000건
2013년 85만2000건

 

◇ 땅값 얼마나 올랐나 

 

세종시 땅값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보다 1.14% 상승했다. 수도권은 1.04%, 지방은 1.30% 각각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5.50%)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미사·감일·감북 보금자리, 유니온스퀘어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하남시(3.78%)도 2년째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작년에 매매된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3000㎡로 전년보다 필지수는 9.6%, 면적은 0.2% 각각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90만2221필지, 16억9885만9000㎡로 전년보다 필지수는 0.1% 늘었어나 면적은 0.7% 감소했다.


■연도별 땅값 변동률 추이
2002년 8.98%
2003년 3.43%
2004년 3.86%
2005년 4.98%
2006년 5.61%
2007년 3.88%
2008년 -0.31%
2009년 0.96%
2010년 1.05%
2011년 1.17%
2012년  0.96%
2013년  1.14%

 

◇ 건설 수주 얼마나 했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눈에 띄게 줄면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3년 국내 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91조30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0% 감소했다. 이는 2002년의 83조1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공공부문은 36조1702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2009년 이후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으나 민간부문은 55조13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이 60조원을 밑돈 것은 52조2000억원에 그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추이
2002년 83조1000억원
2003년 102조4000억원
2004년 94조5000억원
2005년 99조3000억원
2006년 107조3000억원
2007년 127조9000억원
2008년 120조1000억원
2009년 118조7000억원
2010년 103조2000억원
2011년 110조7000억원
2012년 101조5000억원
2013년 91조1000억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