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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반도유보라 '입지' 덫에 걸렸다

  • 2014.03.07(금) 14:29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6개 주택형 中 3개 미달
분양가 낮았지만 남동탄 입지·중형사 브랜드 한계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시장에 나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아파트가 1·2순위 청약에서 주택형 절반이 미달됐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짓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은 6일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108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118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1.03대 1로, 총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지만 나머지 절반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최고청약률은 전용 84㎡ B형이 기타경기 1순위에서 6.5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74㎡ B형이 1.43대 1, 84㎡ A형이 1.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59㎡ A형은 523가구 모집에 505명, B형은 96가구에 27명, 74 A㎡형은 130가구에 62명만 청약해 3순위로 넘어갔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주택시장이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3.3㎡당 9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입지와 브랜드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동탄신도시 N공인 관계자는 "새해 들어 주택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유망지역인 동탄2신도시 물량인 것을 감안하면 청약 성적은 기대 이하"라며 "지난해 분양한 곳에 비해 입지(남동탄)가 떨어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아파트여서 계약률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임대소득 과세를 골자로 내놓은 '전월세 선진화방안'이 다주택자의 투자수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주택자들은 임대소득세 부과가 가져올 파장을 충분히 지켜본 뒤에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7일과 오는 10일 이틀 동안 3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9~21일이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는 지하 1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조감도(자료: 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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