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작년에 비해 크게 손실을 줄인 올 첫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6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대형 상장건설사 중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GS건설이 유일하다.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 5612억원 영업손실보다 96.7% 줄어든 것이다. 직전인 작년 4분기 1761억원 적자보다는 89.6% 감소했다.
이로써 GS건설은 2012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규모(260억원)보다는 적은 것이다.
매출은 2조4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5% 늘었지만 전기 대비로는 30.0% 줄었다. 순손실은 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6%, 전기 대비 89.9% 감소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영업적자 규모는 최근 6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특히 매출총이익이 4분기 360억원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52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점은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GS건설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률(자료: GS건설) |
매출의 경우 국내부문은 전년대비 19% 줄었지만 해외부문은 77% 늘어난 1조242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분 별로는 플랜트와 전력, 토목 부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 23%, 15% 늘었다. 플랜트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84.9%에서 지난 분기 5.8%로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5조4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35%, 전 분기 대비해서도 101% 늘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약 2조4260억원)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 ▲알제리 Kais CCPP 프로젝트(326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세전이익 2400억원, 신규 수주 14조원을 밝힌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