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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첫 민자발전' 포천화력 전력생산 개시

  • 2014.06.30(월) 14:28

수도권 최대 규모 단일 복합화력 발전소
그룹내 시너지로 에너지 발전사업 집중 육성

대림산업은 대림그룹의 첫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내달 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천화력 1호기는 780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한다. 인구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오는 8월 2호기가 준공되면 총 156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일 복합화력발전소라는 게 대림 측 설명이다.

 

포천화력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발전소로 경기도 포천시 상수면 추동리에 위치한다. 대림그룹을 중심으로 총 1조23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지분은 대림에너지 33.3%, 태영건설 15.6%. 키암코1호·2호 각 22.2%, 미쓰비시중공업 6.7%로 나눠져 있다.

 

발전소 운영은 작년 12월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각각 70%, 30%를 출자해 세운 대림에너지가 맡는다. 대림산업은 지난 2년8개월간 발전소 시공을 주도해 왔다.

 

복합화력발전소는 1차로 가스터빈에서 천연가스를 태워 전기를 만들고 이후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고온의 배기가스로 스팀터빈을 돌려 2차로 전기를 생산한다. 일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에너지효율이 11% 정도 높다는 게 대림 측 설명이다.

 

특히 가스터빈 방식은 긴급정지와 신속한 재가동이 가능해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쉽다. 전력수요가 저조한 저녁에는 발전소 가동을 멈췄다가 수요가 높은 낮에 가동하는 등 탄력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대림은 대림에너지가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며 연료 조달과 발전소 정비 및 유지보수, 효율적인 전력 공급 방법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 밀머랜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발전소 운영 경험을 통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키워 글로벌 에너지 발전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림그룹의 첫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오는 7월1일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사진: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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