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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대우건설 국내와 해외서 '엇갈린 희비'

  • 2014.10.31(금) 17:29

3분기 영업이익 974억원 전년비 9.4%↓
매출총이익 국내 5338억원..해외선 -51억원

대우건설이 국내와 해외에서 희비가 교차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 현장에서 사업이 지연된 탓에 전체 이익 규모도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2조5884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8.8%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3% 감소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6% 줄어든 3199억원, 매출은 12.9% 늘어난 7조1682억원, 순이익은 24.8% 줄어든 980억원으로 집계됐다.

 

▲ 대우건설 1~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총이익

 

3분기 실적은 주택을 비롯해 국내 사업부문이 고르게 개선됐지만 해외 사업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은 5287억원으로 국내에서 5338억원의 이익을 거둔 반면 해외에서는 5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 가운데서도 주택부문 매출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 작년 1417억원의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토목과 건축도 각각 매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부문은 준공이 임박한 오만 수르(SUR) 발전프로젝트 현장 등의 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작년 2360억원이었던 매출이익이 올해는 51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오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체산금이 기타손실로 잡힌 때문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3분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3분기보다 21.6% 증가한 총 2조207억원을 달성했다. 주택·건축 부문의 수주 호조로 국내에서 작년보다 7.9% 늘어난 1조4136억원의 공사를 따냈고 해외에서는 72.6% 증가한 6072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주는 국내 4조3398억원, 해외 3조7995억원 등 총 8조13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조7925억원)에 비해 늘었다. 다만 3분기말 현재 수주잔고는 40조1441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중동·플랜트 공사보다 수익성이 높은 보츠와나, 알제리 등 아프리카 토목공사 중심의 수주가 이뤄졌다"며 "국내 수익률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 저마진 사업장들이 마무리되고 있어 4분기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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