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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弗 따라온다' 현대건설, 페트콕발전 기본설계 수주

  • 2014.11.21(금) 18:26

베네수엘라서 '석유 찌꺼기' 이용한 발전소 설계

현대건설이 국내업체 최초로 해외에서 페트콕 발전소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수주했다. 당장 수주금액은 크지 않지만 향후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본공사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페트콕 발전소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주의 계약금액은 900만달러(약 100억원)로, 현대건설은 착수 후 12개월 동안 설계를 수행한다.

 

'페트콕(Petroleum Cokes)'이란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부산물로, PDVSA는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지대인 오리코노(Oricono) 유전벨트 내 카라보보 (Carabobo) 및 호세(Jose) 지역의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페트콕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본설계 수주로 향후 30억달러 규모의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본공사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트콕 발전소는 유럽과 일본 등 기술적 고부가가치 산업을 주도하는 일부 국가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페트콕 발전 시장 진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발전 시장에서의 수주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2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스 프로젝트 1단계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2013년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를 수주했으며, 올해에는 푸에르토 라크루스 메인 패키지 공사를 수주하는 등 총 4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 현대건설 전력사업본부 최재찬 전무(사진 왼쪽)와 발주처 PDVSA의 루벤 피구에라(Ruben Figuera) 국장이 베네수엘라 페트콕 발전소 기본설계 수주 계약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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