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성적 호조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254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4조47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483억원,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적자탈출 원동력은 국내 주택시장에서의 분양률 호조 덕이다. 지난 2013년 1만1446가구를 공급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작년에 1만2893가구를 공급해 물량을 늘렸다.
특히 자체 개발사업 등 우량사업지가 많아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대표적 사업지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중인데 사업비만 2조8000억원 규모의 자체사업으로 매출이익률이 30%를 웃도는 고수익 사업이다.
이외에 고양 삼송 아이파크 2차, 남양주 별내 2차 아이파크 등도 우량사업지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률 호조와 미분양 감소로 현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돼 실적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