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대림산업 '3분기만에 흑자전환'

  • 2015.04.20(월) 16:55

작년 3Q·4Q 각각 2000억원대 적자서 회복

대림산업이 지난 1분기 6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상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2000억원 안팎의 초대형 영업손실을 낸 뒤 3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46억원에비해 25.7% 증가하고 직전분기 2226억원 영업손실에서는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2조5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역성장했다. 직전 분기대비로도 21.0%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은 6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6% 급증했으며 직전 분기 3580억원 영업손실에서도 흑자로 돌아섰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토목·건축·플랜트 등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실적이 모두 고르게 성장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매출은 작년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화부문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가 355억원, 석유화학사업부는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8.7%, 56.7% 증가했다. 매출은 건설 1조3277억원, 유화 2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18.5% 감소했다.

 

연결종속법인 중 작년 하반기 연속 적자의 주범이 됐던 사우디 시공법인(DSA)은 매출 2616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DSA는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2549억원, 30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 자료: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4분기 첫 '어닝 쇼크' 이후 중동 지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장 리스크에 따라 들쭉날쭉한 실적을 내보이고 있다.

 

2013년 4분기 3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46억원, 8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회복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3분기와 4분기 다시 1894억원, 22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작년 한해 영업손실은 2703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고 작년 연간 순손실도 4410억원으로 전년 10억원 순손실보다 폭증했다. 작년 매출은 9조2961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줄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플랜트 매출이 18.3% 줄어든 반면 토목과 건축 매출은 12.3%, 18.3% 각각 늘었다. 해외플랜트는 보수적으로 접근한 반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토목과 주택 사업을 늘린 결과다.

 

1분기 신규수주는 총 1조9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1% 늘어났다. 이 역시 건축 9721억원, 토목 7810억원, 플랜트 2332억원 순이었다. 국내에서 9464억원, 해외 수주는 1조399억원이다.

 

연초 대림산업은 올해 국내에서 5조8000억원, 해외에서 3조4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의 신규 수주 목표를 세웠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6조3685억원, 해외에서 2조6018억원 등 8조9703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