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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 투기청약'..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 2015.06.09(화) 10:23

평균 161대 1..작년 위례자이 기록 뛰어넘어
청약제도 개편으로 투자 수요 대거 유입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분양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지난 8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9373건의 신청이 몰리며 평균 16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위례 자이'가 기록한 평균 청약경쟁률 139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2006년 판교신도시 동시분양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일 단지 청약신청자 수도 올해 분양 단지 및 역대 위례신도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집단위 별로는 6블록 83㎡A형이 203.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75가구를 모집한 이 주택형에는 총 3만5584건이 접수됐다. 이어 135가구 모집에 2만1062건이 접수된 4블록 83㎡A형이 156대 1을 기록했다.

 

1순위에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193가구 모집에 920명이 신청, 4.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의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이런 뜨거운 청약경쟁은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기간 조건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무주택 인정 소형주택 기준을 완화(수도권 전용면적 60㎡·공시가격 1억3000만원)하는 등 지난 3월 청약제도를 개편한 영향이 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73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된 이 아파트는 "당첨만 되면 5000만원 이상 더 받고 되팔 수 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 단지 이후에는 소형 단지(C2-1블록 중대형 131가구) 한 곳을 제외하고 2017년 상반기에나 분양 물량이 나온다는 점도 수요자를 끌어모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당첨자는 오는 16일 발표한다. 계약은 22~24일 사흘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출구 앞(561-7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 관람객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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