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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인프라 선수금 2400억 수령

  • 2015.09.14(월) 09:04

2.4조 SOC 공사의 10%..'이라크 사업의지 재확인'

한화건설은 지난 13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수주한 2조4000억원 규모 인프라 사업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에 분당급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약 9조원(80억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어 21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추가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 측은 "이번 선수금 수령은 유가 하락 등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 등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이라크 정부는 알 아바디 총리의 성명을 통해 "농업·주택 부분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건설은 이 곳에서 국민주택 10만가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학교 300여 곳을 비롯해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신도시 내 8개 타운 중 첫 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A블록에는 4320가구가 건설됐고 다른 블록에서도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공법을 통해 건물의 기둥, 벽 등을 플랜트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성수기 기준 연간 2만가구씩 아파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 기간은 7년으로, 오는 2019년 공사가 끝나면 여의도의 6배에 이르는 면적(1830㏊)에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주택부문에 대한 공사대금은 작년 10월 4차까지 모두 19억3750만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 비스마야 신도시 인프라 공사 현장(사진: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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