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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라크서 신도시 추가 수주 '2조3400억'

  • 2015.04.06(월) 15:03

김승연 회장, 작년 말 이라크 방문해 수주에 힘 실어
이라크서 전후복구 사업 추가 수주 기대

한화가 이라크에서 2조3400억원(2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수주에 힘을 실었다. 

 

▲ 한화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추가공사를 수주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태극기 좌측)와 사미 알 아라지(Dr.Sami Al Araji) 이라크 NIC 의장(이라크 국기 우측)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소설인프라' 추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신도시의 필수 시설인 300여개의 학교를 비롯해 병원과 경찰서, 도로 및 상하수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것이다.

 

계약식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알 아라지(Dr. Sami R, A; Araji)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는 공사금액 21억2000만 달러의 10%인 2억1200만 달러를 선수금으로 받고(계약체결 후 60일 이내), 공사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수령해 수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1830만㎡(550만평) 부지에 10만 가구 규모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분당신도시 수준이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플랜트 전경

 

한화는 지난 2012년 8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공사를 이라크 정부로부터 따냈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A1 블록에 짓는 144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처음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부지조성과 기초공사, 아파트 건설 등이 이뤄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그 동안 내전 중인 이라크를 세 차례나 방문하며 추가 수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김 회장은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베이스캠프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화는 이번 추가공사 계약을 발판으로 향후 또 다른 신도시 사업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가구 주택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라크는 한화에게 제2 중동 붐의 전초기지이자 기회의 땅으로 협력업체 동반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로 연간 3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추가로 진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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