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분양시장이 크게 선다. 연말까지 총 15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워낙 물량이 많고 입지와 가격이 제각각인 만큼 수요자들도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선구안을 가져야 한다. 건설사들이 스스로 추천하는 단지를 소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을 조목조목 짚어본다. [편집자]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연말까지 89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절반 이상이 남동탄 지역(약 4500가구)에서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 분양 초기만 해도 ‘남동탄(리베라C.C 남쪽 지역)은 동탄이 아니다’란 말이 돌 정도로 입지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남동탄 지역까지 분양 열기가 전달되고 있는 상태다.
반도건설이 오는 13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및 8.0’은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광비콤) 안에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곳이다. 또 주거밀집 지역인 시범지구는 물론 KTX동탄역과도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함께 분양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은 남동탄에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 중심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워터프론트콤플렉스와 인접한 친환경 단지라는 장점이 있다. 반도건설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테라스하우스와 최상층에 다락방 특화 평면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 ▲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 조감도 |
◇ 아이비파크 7.0&8.0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및 8.0은 광비콤 내 C5와 C8블록에 들어선다. 동탄2 아이비파크 7.0은 지하 3층에서 지상 48층 5개동으로 건립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과 타입별로 ▲73A㎡ 180가구 ▲73B㎡ 181가구 ▲76㎡ 135가구 ▲86㎡ 214가구 등 71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6㎡ 287실로 구성된다.
아이비파크 8.0은 지하 3층에서 지상 42층, 5개동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73A㎡ 168가구 ▲73B㎡ 168가구 ▲76㎡ 133가구 ▲86㎡ 202가구 등 671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6㎡ 287실이다.
두 단지가 들어서는 광비콤에는 KTX동탄역 및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고, 입체복합 개발방식의 업무지역이 만들어진다.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돼, 상부 데크를 이용하면 시범단지와의 이동도 자유롭다.
| ▲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부지. 이 단지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안에 들어서며 시범지구와 KTX동탄역이 가까워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이 단지는 KTX동탄역과 400m 가량 떨어져있고, 광역환승센터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GTX가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도 20여분만에 닿을 수 있다.
또 광비콤이 동탄2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만큼 백화점을 비롯해 쇼핑과 문화시설 등이 대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5분 거리에는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중심 상업지구에 조성되기 때문에 주변 생활 인프라도 충분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분양 관련 문의전화가 하루에 350통 이상 걸려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상가와 오피스텔, 아파트가 어우러진 주상복합이다. 반도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지적된 답답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에 신경을 썼다.
전 평형은 4베이(방3·거실 전면배치)에 맞통풍 구조여서 채광과 통풍이 좋다. 특히 기존 주상복합의 창문이 완전 개폐가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고, 외부에 설치되는 난간을 없앴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및 7.0은 개방감을 높인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특히 창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다른 주상복합과 다른 점이다. |
거실 창문의 중간에 가로대를 만들어 난간 없이도 안전성을 높였고, 로이(Low-E, 건축물 외관을 세련되게 하고 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제품) 유리로 만든 창을 적용해 단열성을 높였다. 일반 아파트처럼 창문을 여닫을 수 있다. 거실 천장도 15cm 높여 개방감을 더했고,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안방은 베란다 창문 외에도 환기를 위한 창문(방에 들어갔을 때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이 하나 더 있으며 드레스룸에도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창문을 달았다.
오피스텔은 2~3인 가구에 적합한 3베이로 설계됐으며 냉장고와 드럼세탁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존 주상복합과는 달리 오피스텔 동을 따로 만들었고, 오피스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따로 설치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의 단점으로 꼽히는 답답함을 없애기 위한 설계에 집중했고, 오피스텔과 아파트 동을 분리해 입주민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두 단지의 분양가는 3.3㎡ 당 1100만원 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 아이비파크 9.0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 위치한 아이비파크 9.0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13개동으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로 ▲93㎡ 45가구 ▲101㎡ 428가구 ▲104㎡ 184가구 등 중형으로 구성되며 총 689가구 중 32가구는 테라스하우스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인 시범지구 및 KTX동탄역과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상대적으로 외곽 지역에 위치하지만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생활권에 포함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워터프론트콤플렉스는 전체 부지(164만2000㎡)의 40% 이상이 공원과 녹지 및 수변 공간으로 조성된다. 산척저수지와 송방천 주변을 중심으로 수변공원을 비롯해 문화와 쇼핑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 ▲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 101㎡ 거실 |
반도건설은 이 단지가 전용 85㎡ 이상의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만큼 개방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전용 93㎡는 안방을 제외한 두 개의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 방의 크기를 넓힐 수 있다. 자녀가 많지 않은 가정은 방 2개를 사용하는 대신 크기를 넓힐 수 있다. 반대로 자녀가 많을 경우, 알파룸까지 방으로 꾸며 모두 5개의 방을 사용할 수 있다.
전용 101㎡은 안방에 화장실과 드레스룸은 물론 서재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저층인 4개동의 1·2층 32가구(101㎡ 및 104㎡)는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진다. 서비스 공간인 테라스는 약 50㎡ 규모로 아이 놀이공간이나 텃밭, 미니정원 등을 꾸밀 수 있다.
| ▲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 테라스 및 다락방 |
이와 함께 각 동의 최상층에는 다락을 제공해 자녀의 놀이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락이나 테라스가 있는 주택에 당첨이 될 경우, 더 많은 웃돈이 붙을 수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I공인 관계자는 "최근 테라스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크고, 다락 등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은 당연히 더 많은 프리미엄이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7.0 및 8.0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13일 경기 화성시 능동 529-1번지(능동 세이브마트 맞은편)에서 문을 연다. 반도건설은 단지에 따라 청약 일정을 달리해 모든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청약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문의 : 031-221-2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