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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9866억원..전년比 2.9%↑

  • 2016.01.27(수) 15:42

매출 19조1221억원..재작년보다 10% 증가
신규수주 19조8145억원..내년 27조3300억원 목표

현대건설이 2014년에 이어 작년에도 1조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글로벌 건설업황 때문에 이익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 시장이 기대했던 건설업계 '맏형'의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란 목표는 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현대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986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9%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매출은 19조1221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0% 증가했고, 순이익은 5840억원을 기록해 재작년 대비 0.5% 줄었다.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16%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떼내 볼때 영업이익은 2672억원, 매출은 5조6519억원, 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매출은 10.1%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6% 줄었다.

 

현대건설의 실적에는 연결종속회사(지분 38.62%)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이 함께 잡힌다.

 

현대건설은 매출 확대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외 대형공사 현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 양질의 해외 공사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 자료: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작년 3분기말 연결 기준으로 5조4000억원에 달했던 미청구공사를 대형 공사의 계약조건 충족 등을 통해 연말 4조2657억원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연말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67.1%,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5.0%포인트 오른 159.7%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수주는 부진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지연·취소 등의 영향이 컸다. 현대건설의 신규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분을 포함해 전년 대비 27.1% 감소한 19조 814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0.7% 증가한 67조166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9조2000억원, 신규수주 27조3300억원을 제시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신규수주는 작년보다 37.9%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재개발·재건축과 자체사업 등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경제제재 해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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