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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신임 LH 사장 "리스크 부담도 민간과 공유해야"

  • 2016.03.25(금) 17:58

취임사서 '성장 향한 새로운 변화' 역설
"미래 성장동력 발굴, 근본적 부채감축" 강조

박상우(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변화해 왔다면 이제는 '성장을 향해'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 낼 때"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5일 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구구조가 바뀌고 세계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LH가 더 큰 성취와 성장을 원한다면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부채의 절대규모가 과다하고 대규모 개발사업 감소로 수익구조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주거안정 강화와 산업단지, 도시재생사업 등 공적역할 확대 요구는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토지·주택정책도 양적 개발에서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과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며 3대 LH 사장으로서의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 경영방향으로 "주어진 과제들을 적극 수행하고 미래의 성장동력도 발굴해 나가겠다"며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협력을 통한 맞춤형 사업, 민간과의 공동사업모델 확대, IT·금융 등 다양한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굳건한 재무안정을 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부채감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사업방식 다각화를 더욱 고도화해 민간과 이익 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품질 측면에서의 신뢰와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각각 셋째, 넷째 경영 방향으로 강조했다. 기업문화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노사간·출신간·직종간·상하간 집단문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사장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면 널리 이로와 진다'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성어를 들면서 "부채감축, 방만경영, 성과연봉제 같은 국민이 요구하는 과제에 뜻을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LH 사장 선임에 대한 소회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임직원들과 소통하면서 LH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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