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1일 자정을 기해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 비봉면 양노리에서 매송면 천천리를 잇는 총 길이 8.9km의 왕복 4차로 도시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는 비봉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매송에서 수원~광명고속도로 및 과천~의왕고속도로 연결도로와 각각 접한다. 동서 방향의 지방도 313호선과 국지도 98호선, 국도 43호선의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할 전망이다.
화성시에서 진행 중인 송산그린시티, 남양지구, 봉담지구, 비봉지구등 개발사업으로 늘어날 추가 교통량을 분산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측 기대다. 전구간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900원이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 2007년 처음 제안된 뒤 2014년 3월 첫 삽을 떴다. 총 1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공사기간은 3년3개월이다.
▲ 화성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노선도(자료: 현대엔지니어링) |
화성시에서는 처음으로 사업 시행자가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권을 인정받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됐다. 건설 및 운영사인 화성도시고속도로㈜가 2047년 6월말까지 30년 운영기간을 보장받는다.
사업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 시행사의 최대출자자(지분 27.66%)다. 이밖에 두산중공업, 한라, 대명건설, 맥서브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이 고속도로 위 화성비봉영업소에서는 채인석 화성시장와 김민현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화성 서부지역과 서울·수도권 남부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화성비봉영업소(사진: 현대엔지니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