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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리솜리조트 품고 종합레저그룹 도약

  • 2018.08.31(금) 16:21

인수금액 2500억원, 1050억 채무 변제·나머지 시설투자
레저사업 확장, 건설-레저 중심 사업구조 재편도

호반이 리솜리조트를 품었다. 호반은 리솜리조트 인수를 통해 리조트와 국내외 골프장을 연계한 종합레저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호반은 31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기업 리솜리조트를 최종 인수했다. 채권자 4분의 3 이상의 동의(78.5%)를 얻어 회생계획이 통과됐다.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은 지난 3월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리솜리조트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채권자의 약 30%가 연락 두절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채권자 동의율이 50%대에 불과, 매각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리솜리조트 채권자는 개인 회원, 법인 회원, 스파회원 등 무려 1만여 명으로 ㈜동양 사태(채권자수 3만 7000여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호반 관계자는 "그동안 회생계획안을 적극 홍보하고, 리솜리조트 회원 비대위와 소통한 덕에 높은 동의율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호반은 총 2500억의 인수대금중 1050억원으로 금융 채무를 변제하고, 시설투자금 1450억원을 투입해 안면도, 덕산, 제천 등 기존 사업장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가 중단된 '제천포레스트'의 호텔동 신축을 재개하는 등 명품 리조트로의 재도약에 나섰다.

호반그룹의 리솜리조트 인수를 총괄한 최승남 사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대에 대해 신속한 정상화를 통한 글로벌 명품 리솜리조트 재건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제주중문 관광단지내 휴양시설인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며 레저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종합레저그룹으로 도약하고 건설업과 레저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도 선언했다.

호반그룹은 현재 리솜리조트 3곳을 운영 중이고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과 제주중문에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종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골프장으로는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C.C(36홀)와 하와이에 와이켈레C.C(18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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