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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워치 시즌2]⑧만남의 광장은 기름 넣는 곳

  • 2018.09.26(수) 11:09

추석특별기획 고속도로 휴게소 워치 시즌2
국제유가 상승에 주유소 매출 14% 껑충

지난해 전국 휴게소 내 주유소 매출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주유소 몇 곳이 새로 문을 연 효과도 있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부고속도로 초입(부산방향)에 있는 만남의광장 주유소가 매출 규모 뿐 아니라 성장세도 가장 가팔랐다. 이곳은 휴게소 이용보다는 먼 길을 떠나기 전 기름을 넣기 위해 많은 운전자들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휴게소내 주유소 매출액은 2조6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휴게소 매출 성장률이 2.3%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유소 성장률이 11%포인트 이상 높다.

 

휴게소 매출보다 주유소 매출 성장세가 더 큰 이유는 국제유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2016년 배럴 당 41.4달러에서 2017년에는 53.2달러로 28.4% 올랐다.

 

 

전국 휴게소 내 주유소 중에는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있는 서울 만남의광장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주유소 매출은 전년대비 24.1% 증가한 6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규모 뿐만 아니라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2위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 위치한 안성휴게소 주유소가 차지했다. 이곳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으로 향하는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주유소다. 매출액은 2016년대비 17.7% 증가한 477억원이다.

 

휴게소 내 주유소 매출 톱3는 모두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초입에 있는 곳들이 차지한 것이다.

 

이들 주유소 특징은 안성휴게소를 제외하면 휴게소 매출 순위보다 주유소 매출 순위가 크게 높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매출은 78억원으로 전체 58위, 129억원을 올린 하남 만남의광장은 22위에 올랐다. 이곳을 찾는 운전자들은 휴게시설 이용보다는 기름을 넣는 것이 주된 목적인 셈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수도권 주유소들이 매출 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내륙 운송의 젖줄로 일반 차량 뿐 아니라 화물차 이용 비율이 높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부산방향(중부는 통영방향)으로 내려가는 시작점에서 기름을 넣고 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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