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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광역교통망 여전히 '갸우뚱'

  • 2018.12.19(수) 16:29

GTX조기 착공·M버스 및 BRT도 확충
"완공까지 5년, 초기 입주자 불편함 야기할 듯"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조기 착공하고 M-버스를 확충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광역교통망의 핵심인 GTX의 경우 A노선을 제외하면 B노선과 C노선은 여전히 사업진행 속도가 더디고, B노선의 경우 사업착수 가능성 또한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통망 개선에 장시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함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김포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를 의식해 3기 신도시뿐 아니라 2기 신도시 등 교통인프라 취약지역의 인프라 공급 방안도 함께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GTX-A, 신안산선의 조속한 착공은 물론,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한 GTX-C 노선도 내년 초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 이르면 2021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TX-B 노선과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내년까지 예타 완료를 추진하고 신분당선 연장과 같이 입주민이 재원 분담을 한 사업은 제도개선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정부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순환망을 연결하고 광역인프라가 취약한 지역도 조속히 보완, 수도권 전역에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곳곳에 환승 센터를 구축, 환승센터와 연계해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정시성, 쾌적성, 대량수송을 모두 갖춘 전용 BRT를 구축하는 한편, 차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2층 버스 도입도 확대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남양주 왕숙지구는 GTX B노선 역 신설을 통해 서울역 15분, 청량리역 10분이 소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왕숙천변로 및 수석대교 신설로 서울(잠실)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한다.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하고 '수퍼 BRT(간선급행버스, 수소버스)' 연결 등도 추진한다.


하남 교산지구도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함께 서울 양평 고속도로 선시공 등을 추진한다. 이 경우 서울 3호선 수서역까지 20분이 걸리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접근 시간은 평균 15분 줄어든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는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교차로에서 정지 없이 이동하는 신교통형 전용 BRT를 신설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천지구는 과천대로 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등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고 과천-위례선이 확정될 경우에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3호선(대화역-파주시 운정) 연장, 한강 및 검단 신도시 도시철도 연장도 검토한다. 방화-김포를 연결(24.2km)하는 한강선(가칭)도 추진한다. 이는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획기적인 교통개선방안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교통대책의 핵심은 급행간선도로망 구축으로 GTX A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을 통해 고속으로 대량수송가능한 쪽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노선을 조기 구축해야 전체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핵심노선인 GTX는 예타나 착공수준에 그쳐 최소 완공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통망 확충 효과의 실효성은 신도시 입주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어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야기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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