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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삼성물산, '삼중고'에 영업이익 반토막

  • 2019.04.24(수) 17:46

로이힐·UAE 해외프로젝트 중재 결과 반영 일회성 비용
건설·상사 동반 부진에 바이오 영업적자까지 '겹악재'

삼성물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건설부문에서 로이힐과 아랍에미리트(UAE)원전 등 해외프로젝트의 중재 결과 반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 아울러 건설·상사의 전반적인 부진과 바이오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올해 첫 실적에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의 2427억원보다는 56.7%나 쪼그라든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감소한 7조3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4%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은 해외건설 프로젝트(로이힐 및 아랍에미리트 원전) 중재 결과 반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 매출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상사 부분의 경우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이 누적되면서 감소했다.

건설부문은 매출 2조9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0억원(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2% 감소했다. 상여 등 판관비, 중재판결 결과 반영 등 일회성 용인의 영향이 컸다.

최근 몇년간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주택수주도 부진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의 여파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는 1분기 기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간으로는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며 핵심지역 인접국가 확대, 신규상품 등을 통해 11조7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271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8%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바이오부문도 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 2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3공장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다.

패션부문은 매출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억원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58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억원 적자보다 개선됐다.

삼성물산 측은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사업부문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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