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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상단지에 아파트·주상복합 5500가구 들어선다

  • 2019.07.02(화) 12:26

GS건설 컨소시엄, 호텔·지식산업센터 등 복합개발
상동호수공원·유수지 브릿지로 연결..창업임대상가 조성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5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주상복합이 들어선다.

GS건설 컨소시엄이 7월 부천시와 본계약을 앞두고 제시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이곳에 아파트 1795가구와 주상복합 3722가구가 조성된다. GS컨소시엄은 지난 4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복합단지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컨소시엄 출자사로 참여하고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지구 개발과 함께 주변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테마파크 등으로 쓰이는 1·2단지가 영상문화산업단지로 통합 개발된다.

1단지(18만9315㎡) 자리에는 300실 규모의 호텔, 국내외 28개 업체가 입주해 영상문화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업무동, 지식산업센터 2개 동, 주상복합(1676가구) 2개 동, 아파트(652가구) 1개 동이 들어선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는 그대로 남게 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이 복합개발하는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

2단지(12만3883㎡)에는 204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및 1143가구 규모의 아파트 1개 동씩 조성된다. 1만2002㎡규모의 학교부지도 예정돼 있다.

이들 단지를 합쳐 31만3198㎡ 부지에 9개 동을 들이는 만큼 건물은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호텔은 수도권 서부에서 최고층인 지상 70층,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지상 40~48층으로 설계된다.

또 영상문화산업단지 남쪽으로 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상동호수공원과 북쪽의 유수지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설치해 보행동선 편의성을 높인다. 단지에서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빙워크(수평 에스컬레이터)가 들어선다.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단지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면적 2만5503㎡규모의 문화공원도 생긴다. 삼산체육관역 근처로 지하활용공간도 조성돼 공용환승주차장, 시민 커뮤니티 공간인 유네스코 문학관 및 부천시민청이 들어선다. 부천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임대상가도 조성된다.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는 10년간 임대료를 내지 않고 시설투자비 및 이벤트비용은 지원받는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영상단지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등 공공기여에 총 917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부천시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영상단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영상문화산업단지 주변인 부천 중동신도시 아파트값도 2002년 상동신도시 입주 이후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송내역 인근 중동신도시 사랑마을 청구아파트 전용 84㎡ 매매가는 2002년 6월까지 2억3000만원선이었으나 상동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되자 이듬해 3억1000만원선으로 뛰었다.

꿈동산마을 전용 84㎡ 매매가도 1억원 중후반대에 그쳤으나 2003년 6월 3억원을 돌파했다. 상동신도시에서 2003년 입주한 다정한금강KCC, 백송마을 상동자이, 행복한금호어울림 등의 초기 시세인 2억8000만~3억1000만원에 동조현상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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