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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밖에선 신사업·안에선 사업재편 '속도'

  • 2020.03.30(월) 15:37

대림산업, 삼호·고려개발 통합, 대우건설도 3개 자회사 합병
업무 중복 해소·외형 확대로 경영효율화·신사업 진출 꾀해

대형 건설사들이 외부 지분투자,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내부적으론 계열사를 통합하는 등으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사업다각화와 함께 경영효율화를 꾀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통합해 경영효율화

대림산업은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한다. 오는 7월1일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림건설'로 재탄생한다.

삼호의 지난해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1조2799억원, 8517억원이다. 고려개발은 각각 6849억원 6139억원으로 양 사를 합병하면 매출 1조9649억원, 자산 1조4651억원으로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삼호는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로 주택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고 고려개발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로 토목에 특화돼 있다.

이 때문에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너지가 발생하고 확장된 외형을 기반으로 수도권 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 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 측은 "외형확대, 사업시너지 창출, 경영효율성 제고, 그룹 브랜드파워 활용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업무 중복 등을 피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도 최근 대우에스티·푸르지오서비스·대우파워 등 3개 자회사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 역시 3사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루고 신사업과 틈새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모회사인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진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 등 대형 건설사가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대형 정비사업 일감이 줄어드는데 따른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사업에도 진출한다.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 대행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절감과 이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에 대한 MRO서비스 제공에서 나아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업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산업에도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러 계열사를 통합해 업무 중복을 줄이거나 집약함으로써 새로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지금은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어서 내부적으로 사업재편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A, 지분투자로 신시장 개척도
 

이들 대형 건설사들은 외부적으로는 추가 M&A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자 스타트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대림산업도 미국 크레이튼(Kraton)으로부터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을 약 6200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고무와 이소프렌 고무 라텍스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생산 산업에 진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역시 올해초 2차 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미국과 유럽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하는 등 모듈러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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