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도심 재개발의 핵심 입지인 사대문 안에서 주택 분양이 시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CBD 배후의 세운지구 개발,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의 영천구역 재개발,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을지로에선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14년 만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연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세운6-3구역)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614가구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운지구는 주택공급이 드문 시청·광화문·을지로CBD(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둔만큼 주택 희소성이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지하철 을지로4가역 역세권 자리로 을지로3가역, 충무로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하고 향후 아파트 281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과 법인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은 이달 10~11일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대문구에선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인 미주상가 B동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정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영천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주택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 재개발 사업인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 단지이기도 하다.